일주일새 지지율 8.8%P↑ 서남권 여론조사 朴이 역전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가 박원순 범야권 후보에게로 모이기 시작했다. 19일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박 후보 지지 비율은 82.5%로 나왔다. 이는 지난 10~11일 여론조사 때인 73.7% 지지율보다 8.8% 포인트, 9월 19~20일 지지율 73.5%보다 9% 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서남권 유권자들도 일주일 만에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서 박 후보로 다시 돌아섰다.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는 시기적 요인과 박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강화된 점 등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에게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것은 나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급감 현상에서도 나타난다. 9월 19~20일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16.3%였다. 이후 10월 10~11일 조사 때 20.3%로 크게 늘어났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11.3%로 반토막이 났다. 나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던 민주당 지지자들의 절반이 고스란히 박 후보 쪽으로 옮겨 간 것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1-10-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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