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침투대비 산악여단 창설 추진…DMZ 4륜 오토바이크 보급
우리 군이 북한 특수전 부대의 기습 침투와 국지 도발에 맞서기 위해 동부전선에 ‘산악 여단’ 창설을 추진한다. 또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전방 사단에 산악용 4륜 오토바이크 수십대씩을 보급해 운용한다.산악 오토바이크 부대
18일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에서 육군 6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산악용 오토바이크로 작전 지역에 투입되는 상황을 훈련하고 있다. 육군은 2017년까지 전방 사단에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보급할 계획이다.
철원 연합뉴스
18일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 최전방지역에서 육군 6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산악용 오토바이크로 작전 지역에 투입되는 상황을 훈련하고 있다. 육군은 2017년까지 전방 사단에 산악용 오토바이크를 보급할 계획이다.
철원 연합뉴스
군 관계자는 “산악 지대를 통해 휴전선을 재빨리 넘어온 뒤 우리 후방에 진입할 목적으로 육성된 세계 최고 수준의 북한 특수부대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서북도서 및 군사분계선(MDL)을 돌파해 후방 교란작전을 벌이는 경(輕)보병 사단과 11군단(일명 폭풍군단) 등 20만여명의 특수부대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또 좁고 험한 산악 지대에서 신속하게 기동할 수 있는 4륜 오토바이크를 전방 사단별로 20~30대를 배치, 2017년까지 모두 270여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 오토바이크는 최대 탑승 인원이 2명이며 평지에서 최고 시속 80㎞(산악지형 25㎞)까지 낼 수 있다. 적재함에 250㎏까지 장비를 실을 수 있고 대당 가격은 약 1500만원이다. 평시에는 수색정찰용으로, 전시에는 보병부대에 탄약을 운반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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