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과 공식 합당
한나라당은 2일 새로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결정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당명 개정안을 의결했다. 새 당명은 오는 9일 상임전국위원회, 13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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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나라당 간판은 1997년 11월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이후 14년 3개월 만에 내려진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로움의 ‘새’와 나라의 또 다른 우리말이면서 나라보다 더 큰 의미인 ‘누리’가 합쳐진 것”이라면서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뜻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또 “새로운 대한민국,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 되는 새 세상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새 당명에 대한 국민 공모를 실시해 모두 9211건의 응모작을 접수했다. 이 중 전문가 분석 등을 통해 후보작을 새누리당과 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등 3개로 압축한 뒤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 비대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의 합당을 공식 확정했다. 아울러 과거 정치 경력에 대한 거짓 해명 논란 등으로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에서 하루 만에 물러난 진영아 패트롤맘 회장 자리는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이로써 공천위원 수는 당초 11명에서 10명으로 줄게 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일부터 새누리당으로 표기합니다
한나라당의 새 당명은 13일 전국위원회 의결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개정 당명을 등록해야 법적으로 인정되지만, 한나라당의 요청에 따라 2월 3일 자부터 새누리당으로 표기합니다.
2012-02-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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