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통합당 출신 오종식 전 대변인 발탁
민주통합당은 5일 오종식 전 대변인과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를 4ㆍ11 총선기획단 단원으로 추가 인선했다.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 의결할 예정이라고 김현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시민통합당 출신인 오 전 대변인이 발탁된 것은 시민사회 출신 당내 인사들이 주장하는 ‘홀대론’을 무마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지난 3일 발표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 내부 추천 몫 공심위원 7명이 모두 구(舊)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로 인선되자 ‘통합정신 훼손’이라고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다음날 트위터에 “통합의 정신이 훼손됐다는 사실을 (한 대표측과) 공유했다”며 반발 수위를 낮췄으나 “앞으로 총선기획단 구성 등에서 훼손된 통합정신이 반드시 바로잡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인선에 대해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통합정신을 살리고, 정당혁신을 위한 최적임자로 추가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에 따라 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임종석 사무총장, 이용섭 정책위의장,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 정균영 수석사무부총장,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 이재경 홍보위원장 등 당연직 당직자들만 포함된 1차 인선을 실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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