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매매계약도 체결..수급안정 기여 전망
이명박 대통령의 카타르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가 9일(현지시간) 에너지ㆍ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도하 포시즌호텔에서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 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양국은 원유의 안정적 수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에너지 현안에 관한 에너지담당 장관 간 협의채널을 갖추게 되며, 스마트 그리드, 정보기술(IT) 의료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양국의 심도 있는 협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카타르는 이르면 오는 4월 한국에서 제1차 에너지ㆍ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와 카타르 라스라판LNG社도 이날 리츠칼튼호텔에서 향후 21년간 연간 200만~40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한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구매계약은 이달부터 물량도입이 바로 이뤄져 최근 발전용을 비롯한 LNG 수요증가 등으로 인한 동절기 및 향후 몇 년간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두 나라는 올해 카타르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략 총회를 계기로 녹색성장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은 “오는 5월 주요국 정상이 참여하는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에 카타르 측 최고위 대표가 참석키로 했고, 카타르 과학기술단지와 우리가 다음달 설립할 녹색기술센터가 전략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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