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철거·수정 통보 “대선과 연관시키면 안돼”
4·11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이름을 내건 선거 현수막의 선거법 위반 문제가 논란으로 떠올랐다.26일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한 무소속 조광한 후보에 따르면 동대문구선관위는 조 후보 측이 선거사무소 밖에 내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사람, 안철수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란 현수막을 철거하든지 문구를 수정하라고 최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측은 “새누리당 정해걸 의원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을 쓴 현수막을 내걸어도 되는지 선관위에 질의한 결과 무방하다는 답변을 얻었다.”면서 “‘박근혜’는 써도 되고 ‘안철수’는 안 된다는 지적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는 “‘안철수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라는 표현이 문제”라면서 “다른 대선 후보를 거론해도 대선이 부각되면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2-02-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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