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투표조작 문자메시지 충격적”

민주 “투표조작 문자메시지 충격적”

입력 2012-03-21 00:00
수정 2012-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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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20일 서울 관악을 야권단일화 경선 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보좌관이 당원들에게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과 관련, “통합진보당과 여론조사 기관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사태는 있어서는 안될 충격적인 사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야권연대는 아직 유효하다”며 비판 수위를 조절했다.

앞서 이정희 대표 선거대책본부 소속 조모 보좌관은 여론조사 경선이 시작된 지난 17일 당원들에게 ‘지금 ARS 60대로 응답하면 전부 버려짐. 다른 나이대로 답변해야함’ 등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대표는 “이번 사태로 여론조사 결과에 변동이 있었다고 확언할 순 없지만 김희철 의원이 변동이 있었다고 판단한다면 재경선을 하겠다”며 “재경선의 시기와 방식, 절차는 경선 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관리위원회는 “야권연대의 대의가 이어져야 한다는 점과 총선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촉박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며 내일(21일)과 모레(22일) 사이에 재경선을 실시할 것을 양 후보에게 권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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