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주장에 정면 반박
박근혜 “7인회 처음 듣는 얘기”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 헌화한 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뒤를 지나치고 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박 원내대표가 제기한 ‘7인회’ 주장에 대해 이날 측근인 이정현 의원을 통해 “7인회라는 말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당의 몇몇 원로들이 자발적인 친목 모임을 갖고 가끔 만나 점심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분들에 대해 멘토그룹 운운하는 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 헌화한 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뒤를 지나치고 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박 원내대표가 제기한 ‘7인회’ 주장에 대해 이날 측근인 이정현 의원을 통해 “7인회라는 말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당의 몇몇 원로들이 자발적인 친목 모임을 갖고 가끔 만나 점심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분들에 대해 멘토그룹 운운하는 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이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박 전 위원장은 7인회가 있다고 한다. 그 면면을 보면 수구꼴통이고 도저히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한데 대한 정면 반박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위원장에게 이에 대해 직접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의 몇몇 원로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친목 모임을 갖고 가끔 만나 서로 점심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그분들이 초청을 해 한두번 오찬에 가 뵌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이 의원은 말했다.
이 의원은 “소위 멘토그룹 운운하는 것은 잘못 알려진 내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박 위원장은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6인회가 있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여섯 사람이 결국 반은 감옥에 갔고, 나라를 망쳤다”며 이른바 ‘7인회’를 거론했다.
’7인회’는 박 위원장의 주변에서 그를 돕는다는 7명의 원로그룹으로 김용환(80)ㆍ최병렬(74)ㆍ김용갑(76)ㆍ김기춘(73) 당 상임고문, 안병훈(74) 전 조선일보 부사장, 현경대(73) 전 의원, 강창희(66) 당선인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 상임고문도 최근 언론인터뷰를 통해 “가끔 만나 식사하고 환담하는 자리”라면서 정치적인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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