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봐야죠”…정몽준 “편할때”…이재오 “때 되면…”

박근혜 “봐야죠”…정몽준 “편할때”…이재오 “때 되면…”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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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非朴에 화해 손짓…조계종 지도자·대학생들 만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3일 종교 지도자들과 대학생들을 만나며 통합·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의 조계종 총무원장실에서 불교 지도자들을 만나 “국민 통합이라는 인(因)을 통해 행복이라는 과(果)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그런 통합이 이뤄지면 국민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당내 경선으로 고생 많으셨다.”면서 “당 후보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말씀 그대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명박 정부와 사이가 원만치 않았던 교계가 이날 박 후보와의 만남으로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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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오른쪽)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박근혜(오른쪽)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한편 박 후보는 비박(비박근혜)계인 정몽준 의원과의 만남과 관련, “지난번 연락드렸는데 시간이 서로 안 맞아서….”라면서 “다음에 기회를 봐야죠.”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박 후보 편리한 일정이 되면 한번 만나 봐야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비박계 이재오 의원은 “내가 만나자고 해서 만나는 게 아니지 않으냐.”면서 “(연락이) 오면 그때 생각해 보자.”며 유보의 뜻을 표했다.

이와 관련, 정·이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 직후 의원회관에서 ‘티타임’을 겸해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후보가 회동을 제안할 경우 두 사람이 공동보조를 취할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2-09-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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