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 선대위에 조국 교수 영입 나서

민주, 대선 선대위에 조국 교수 영입 나서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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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주당과 안철수 손잡게 도울 생각”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 선출 이후 구성될 선대위에 진보성향 학자인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비서실장인 김태년 의원은 12일 조 교수에게 대선후보 선대위 참여를 요청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김 의원은 “국민이 아파한다. 지금 이때가 교수님의 높은 신망과 능력을 국민을 위해 쓰실 때가 아닌가 사료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이(해찬) 대표와 만나서 나누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 교수의 역할과 지위는 조만간 선출될 대선후보의 캠프와 협의해 결정하자는 취지의 글을 덧붙였다.

민주당의 조 교수 영입 노력은 오는 16일 또는 23일(결선투표시) 대선후보가 선출되는대로 곧바로 선대위를 출범하기 위해 사전에 각계 명망가를 두루 접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에 조 교수는 진보진영 인사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할 계획이나 이번 제안은 김 의원과 개인적 친분에 따른 ‘비공식 제안’이라며 수락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조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나 대선후보가 공식 제안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답할 수 있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만으로, 또한 안철수 교수만으로는 정권교체가 안된다”며 “민주당과 안 교수가 손을 잡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혁신과 수권정당으로서의 진화를 바라며, 동시에 민주당과 안 교수의 연대를 희망한다”며 “이 두 과제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참신하고 국민적인 기대에 부응하는 외부인사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김 의원이 개인적 차원에서 연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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