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북한신문 볼 때 주의 사항은

해외 여행객, 북한신문 볼 때 주의 사항은

입력 2012-10-24 00:00
수정 2012-10-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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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 인기 1위 호텔은 고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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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찾았던 여행객들이 평양시내 최고의 호텔로 고려호텔을 꼽았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문 여행정보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 웹사이트가 북한에 살았거나 북한을 여행해본 경험이 있는 탈북자, 외국인 등으로부터 평양시 호텔에 대한 이용소감 등을 조사한 결과 고려호텔이 5점 만점에 4.5점을 받았다.

이어 양각도호텔, 보통강호텔, 해방산호텔, 양강호텔, 평양호텔, 서산호텔이 순서대로 2∼7위를 차지했다. 최하위는 유스호텔(Youth Hotel)이었다.

북한 호텔에 대한 평가는 호평보다는 악평이 많았다.

과거 양각도호텔에 가본 적이 있다는 탈북자 김모 씨는 목욕탕에 비누나 샴푸가 없어 불편했고 음식재료가 없어 주문한 요리를 먹지 못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산호텔을 이용한 적이 있다는 미국인 여행객은 호텔 안에서 기름냄새, 담배냄새 등의 악취가 났을 뿐 아니라 더운물도 나오지 않았고 조명도 어두웠다고 혹평했다.

지난 7월 해방산호텔에서 묵었다는 아일랜드 여행객은 딱딱한 침대도 불편했지만, 호텔 인근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나오는 선전·선동 구호소리가 견디기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반면 이달 초 양각도호텔에 머물렀다는 캐나다인 여행객은 종업원들이 친절했고 난방과 더운물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호텔에서 북한신문을 읽고 난 뒤 쓰레기통에 버리면 북한 지도자를 모독하는 행위로 여겨져 곤란한 일을 당할 수 있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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