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 새 당명 ‘정의당’…천호선 대표체제 출범

진보정의당, 새 당명 ‘정의당’…천호선 대표체제 출범

입력 2013-07-21 00:00
수정 2013-07-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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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선 “진보정치, 이념 완고함 버리고 넓은 광장으로”

진보정의당은 21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격인 ‘혁신당원대회’를 열어 당명을 ‘정의당’으로 바꾸고 새 대표로 천호선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원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진보정의당은 혁신당원대회를 열고 당명을 정의당으로 개정하고 천호선 체제를 출범시켰다.  연합뉴스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원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진보정의당은 혁신당원대회를 열고 당명을 정의당으로 개정하고 천호선 체제를 출범시켰다.
연합뉴스
사회민주당, 민들레당, 정의당 등 3개 후보작을 놓고 당원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인 51.8%의 지지를 받은 ‘정의당’이 새 당명으로 결정됐다.

진보정의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등 진보적 이념을 지향하는 3개 정당 가운데 당명에서 ‘진보’를 포기하기는 진보정의당이 처음이다.

대표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천 후보는 전체 투표권자 6천535명 가운데 96.09%의 찬성표를 얻어 대표로 확정됐다.

천 신임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청와대 홍보수석,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대변인·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3명을 선출한 부대표 경선에서는 이정미 최고위원(58.46%), 김명미 부산시당 부위원장(24.11%), 문정은 청년위원장(8.26%) 등이 당선됐다.

신임 지도부는 추락한 진보정당의 위상을 확립하고 국민의 지지를 회복해 당의 활로를 모색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최대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천 대표는 취임연설에서 “뼈를 깎는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면 혁신을 하지 않은 것이고, 아직 독선에 빠져 있다는 증거”라며 “진보정치는 이념의 완고함을 버리고 넓은 광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은 작은 정당이지만 자기혁신을 바탕으로 양당 기득권 구도를 혁파할 것”이라며 “진보의 나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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