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층조직 ‘당세포’ 역할 강조’민심잡기’ 포석

北 기층조직 ‘당세포’ 역할 강조’민심잡기’ 포석

입력 2014-01-29 00:00
수정 2014-01-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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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민 사상교양 등을 책임지는 노동당 기층조직인 ‘당세포’의 역할 강화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 사설 ‘사상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오늘의 총진군에서 당세포들의 역할을 더욱 높이자’에서 “당세포는 당을 받드는 억철불변의 초석”이라며 “당세포들의 역할을 높이는 것은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의 사상과 노선, 정책으로 튼튼히 무장시키기 위한 근본담보”라고 밝혔다.

또 “당세포들의 역할을 높여나가는 것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사상전, 선전선동의 된바람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한 선결조건”이라며 “오늘의 사상전은 유일적영도체계를 철저히 확립”하기 위한 중대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모든 당세포에 “당원들과 근로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3면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세포 역할 강화를 주문한 지난해 1월 28일 제4차 당세포비서대회의 정신을 구현하자며 모범사례를 소개했다.

신문은 지난 27일에는 ‘당세포 비서들이 지녀야할 필수적 자질’이라는 글을 통해 당세포 비서들은 “광범한 군중이 우리 당과 혈연의 정으로 굳건히 이어지게 해야 한다”라며 “어머니의 심정으로 사람들을 아량 있게 품어줘야 한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당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당의 최말단 조직으로, 당원뿐 아니라 근로단체와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양, 선전선동 등 조직생활을 책임진다. 당세포 비서는 이 조직의 책임자를 일컫는다.

노동신문의 이번 보도는 제4차 당세포 비서대회 개최 1주년을 맞아 나온 것이기도 하지만 김 제1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사상전’을 관철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주민들과 밀접하게 연결된 당세포 사업을 강화해 체제에 대한 신념과 충성심을 다지고 바닥 민심을 잡아 김정은 유일영도 체계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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