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일 이산상봉 실무접촉…北 입장 관심

남북, 내일 이산상봉 실무접촉…北 입장 관심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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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시기·숙소 등 협의 예정…대표단 명단 교환 완료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평안남도 강동군이 고향인 권인걸(84) 할아버지가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신청 접수처에서 북한에 둔 아내, 자녀, 형제를 만나기 위해 접수한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평안남도 강동군이 고향인 권인걸(84) 할아버지가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신청 접수처에서 북한에 둔 아내, 자녀, 형제를 만나기 위해 접수한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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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 앞서 4일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

우리측은 지난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 논의 때와 같이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과 송혜진·김성근 한적 실행위원 등 3명의 명단을 이날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에 보냈다.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 앞서 4일 대표단 명단을 교환한다.  우리 대표단은 지난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논의 때처럼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과 송혜진·김성근 한적 실행위원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모습.  연합뉴스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에 앞서 4일 대표단 명단을 교환한다. 우리 대표단은 지난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논의 때처럼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과 송혜진·김성근 한적 실행위원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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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지난해 실무접촉 당시 수석대표를 맡은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을 비롯해 김영철·리강호 등 3명의 대표단 명단을 이날 오후 우리측에 통보했다.

양측 대표단은 5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 시기, 상봉단 숙소 문제 등 구체적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우리 정부가 이달 17∼22일로 제시한 상봉 행사 개최 시기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부는 이달 말 시작하는 키 리졸브 연습 등 한미연합훈련에 앞서 조속한 상봉 행사 개최를 추진 중이나 북한의 입장은 불투명한 상태다.

북한이 우리가 제시한 상봉행사 시기를 수용하는 대신 한미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3월 이후로 상봉행사 시기를 늦추자고 제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실무접촉에 앞서 이날 북한의 예상 입장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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