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페이스북 금지 10개국 중 하나”<美방송>

“北, 페이스북 금지 10개국 중 하나”<美방송>

입력 2014-02-08 00:00
수정 2014-02-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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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 세계에서 페이스북 사용이 금지된 10개국 중 하나로 꼽혔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영국 단체를 인용해 8일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단체 ‘인덱스 온 센서쉽’은 최근 페이스북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페이스북 사용이 금지된 10개국가를 선정했다.

표현의 자유를 옹호·촉진하는 활동을 벌이는 이 단체는 북한에서 인터넷 사용 자체가 금지돼 조만간 페이스북 이용자가 나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북한의 인터넷 접속에 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3세대 이동통신망을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외국인 교수들이 주로 가르치는 평양과학기술대학의 학생과 교수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아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 사용이 금지된 나라로 북한 외에 이란, 중국, 쿠바, 베트남, 시리아, 이집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모리셔스를 꼽았다.

중국의 경우 2009년에 페이스북 접속을 봉쇄했다가 지난해 9월에 해제했지만, 해제 조치가 상하이의 자유무역지대에만 적용돼 그외 지역 중국인은 여전히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나라들이 자국민의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는 해당 국가의 지도자들이 정치적 소요사태 조직에 페이스북이 활용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월 실사용자 수가 12억 3천만 명(작년 4분기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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