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검, 대선불복 연장전…安, 민주 2중대”

與 “특검, 대선불복 연장전…安, 민주 2중대”

입력 2014-02-09 00:00
수정 2014-02-09 16: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특별사과 해야…安신당과 특검공조는 선거연대 공약수 찾기”

새누리당은 9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1심 무죄판결과 관련,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까지 시사하며 반발한 데 대해 “오히려 민주당이 대국민 특별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반격 모드를 취했다.

6·4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이 일부 강경파를 중심으로 장외투쟁, 정권퇴진 투쟁까지 거론하며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재점화하려는 시도에 일찌감치 쐐기를 박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특검을 고리로 민주당과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의 2중대”라면서 강력한 견제구를 날렸다.

민현주 대변인은 “무죄 판결로 그동안 야당의 주장이 명백히 허위로 밝혀졌다”면서 “민주당은 특검을 주장할 게 아니라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민주당은 그동안 검찰이 관련자들을 기소한 데 대해 극찬을 해오지 않았느냐”면서 “이제 와서 부실수사라면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입장을 번복하는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틈만 나면 야권연대를 도모하려는 민주당이 특검을 핑계로 안철수 신당 비위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여기에 기다렸다는 듯이 안 의원이 화합하는 모양새야말로 특검주장이 야권연대를 위한 공약수 만들기 작전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또 장외투쟁 운운하고 있다”면서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 쇄신국회를 외치더니 국회 밖 정쟁을 시도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민주당은 초헌법주의적, 반헌법주의적 발상을 버려야 한다”면서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민주당 주장에 안철수 신당 측마저 동조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연대는 고려 않고 있다”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언급과 국익·민생을 위한 정책연대는 마다하지 않고 정치공학적 연대는 없다는 안 의원의 언급을 거론하며 “이런 다짐이 국익과 민생을 위한 선거연대라는 변종으로 바뀌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막가파식 망발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을 담당할 재판부를 향해 공개적인 협박을 한 것으로 ‘법치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불손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과 야당이 할 일은 대선불복 연장전을 위한 특검도입 요구가 아니라 지난 한 해 거짓 선동으로 온 나라를 분열로 몰아넣고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든 것에 대한 대국민 특별사과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 초년생인 안철수 의원까지 재판결과를 비판하고 특검을 주장했는데 안 의원 역시 법 위에 서겠다는 것으로 스스로 ‘민주당 2중대’임을 자처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전화통화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 “결국 양측이 살기 위해 지역별 후보단일화를 통해 연대할 것”이라면서 “연대를 위한 명분축적을 위해 특검이라는 공약수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