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내란음모사건 1심 선고에 촉각

진보당, 내란음모사건 1심 선고에 촉각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4-02-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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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진보당)이 내란음모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구형받은 이석기 의원의 1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진보당은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동시에 주말에는 장외집회를 통해 이 의원의 무죄를 주장하기로 하는 등 여론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홍성규 대변인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상식적으로나 법리적으로나 무죄가 당연한 조작사건”이라며 “검찰은 말도 안되는 구형을 했지만 법원은 합리적으로 판단해 무죄를 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진보당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거세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판결이 왜곡되지 않도록 당원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진보당은 15일 오후 서울역에서 ‘민주찾기 대행진’ 집회에 참석해 검찰과 국정원을 규탄하기로 하고, 집회 후 남대문, 명동, 을지로, 청계광장 등을 행진하며 선전전을 벌인다.

아울러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박근혜 정권 규탄과 구속자 무죄판결을 위한 ‘릴레이 1만배’도 16일 오후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선고 당일인 17일에는 재판이 열리는 수원지법 등에서 정당연설회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국민들의 관심이 큰 상황에서 유죄 판결이 난다면 당에 미치는 충격도 엄청날 것”이라며 “무죄 선고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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