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폐지” 손잡은 민주·安 … 선거연대는 안갯속

“공천폐지” 손잡은 민주·安 … 선거연대는 안갯속

입력 2014-02-21 00:00
수정 2014-02-2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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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대통령 입장 밝혀라” 폐지 무산땐 정책공조도 불투명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0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로써 양측의 정책연대가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지만, 6·4 지방선거를 앞둔 본격적인 야권연대로 발전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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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0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촉구 공동기자회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0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촉구 공동기자회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시민단체 인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인 25일까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인사말에서 “공약을 파기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을 모욕하는 침묵”이라며 “박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국민과 한 약속을 다시 되짚어 보고 새롭게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다시 한번 정중하게 말한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달라”면서 “국민과의 약속보다 사익과 당리당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는 25일까지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지 않을 때 대응책에 대해 김 대표는 “지금 안 될 경우에 대한 계획은 없다”면서 “폐지를 실현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일단 28일까지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가동되기에 최선을 다해서 저희 뜻이 관철되도록 노력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2-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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