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판정 논란’ 김연아 경기에 “아쉬움 크다”

정총리, ‘판정 논란’ 김연아 경기에 “아쉬움 크다”

입력 2014-02-21 00:00
수정 2014-02-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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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 MPC·IBC 방문… “원숙미·매너에서 금메달 이상 감동”

2014 동계올림픽이 열린 러시아 소치를 방문 중인 정홍원 국무총리는 21일(현지시간) 판정 논란 속에 올림픽 2연패를 놓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경기와 관련,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올림픽파크 내 언론사 및 방송사의 작업 공간인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를 격려 방문, 현지에 파견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김 선수가 원숙미와 매너에서는 세계인에게 금메달 이상의 큰 감동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김 선수 경기의 판정에 대해 얘기하겠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칫 잘못하면 아름답지 않게 비칠 수도 있어 많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방금 얘기한 것(아쉬움이 크다) 정도는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전날 밤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이 열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를 직접 찾아 김 선수를 응원했다.

정 총리는 “TV로 보는 게 낫겠더라.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으면 잠시 피해 있으면 되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정말 마음이 졸여서…”라며 현장 응원의 소감을 말했다.

또 “국민에게 이번 대회가 엄청난 감동과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며 “컬링 같은 종목은 굉장히 인구가 많이 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컬링 경기장이 2개인가 있다고 하는데 전용 경기장이 아니라고 한다. 빨리 건설해 연습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고,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과 관련해서도 “더 이상 아스팔트에서 연습하는 것은 면할 수 있게 노력을 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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