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安, 기초공천 결단의 시간… “이제 어떡하지”

민주·安, 기초공천 결단의 시간… “이제 어떡하지”

입력 2014-02-23 00:00
수정 2014-02-23 1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朴대통령·여당 무반응속 공천폐지 여부 결단 부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특검주장을 놓고 공조해온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결단의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고심에 빠졌다.

양 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오는 25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박 대통령에게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상향식 공천을 내세우며 정당공천 유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정치권에서는 공천폐지는 ‘물 건너간 일’이 아니냐는 기류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렇다보니 여권을 몰아붙이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공천폐지를 관철시킬 묘수를 찾지 못한 채 오히려 자신들만이라도 후보를 공천할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따를지 여부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더욱이 이미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상황이어서 출마예정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결단해야 한다는 압박마저 받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지난 11일 당 소속 시도지사와 시도당 위원장에 이어 18일 초·재선부터 당 상임고문단까지 잇따라 간담회를 각각 여는 등 의견수렴을 마쳤다.

당내 여론은 공천폐지가 무산된다면 민주당도 어쩔 수 없이 공천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공천을 포기하면 정당의 당원은 무소속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다는 현행 공직선거법 때문에 최소 5천여명의 당원의 탈당을 감수해야 한다.

일각에선 당적이 있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하자는 견해도 있지만 새누리당이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인다.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상임고문 등 당내 일부 인사들은 계속해서 민주당만이라도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론’을 주장하고 있어 김 대표의 막판 선택이 주목된다.

당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25일까지 박 대통령의 입장을 지켜보고나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명분론과 현실론이 반반씩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다만 국회 정개특위가 끝날 때까지는 공천 폐지 관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한 뒤 이후에 입장을 정리해 밝히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정당공천이 유지될 경우 지방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공동위원장단 사이에서 아직 공식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새정치연합의 경우 영입 어려움으로 후보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점과 기성정치권과의 차별화 차원에서 ‘무공천’ 입장을 견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