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민주당만이라도 ‘無공천’ 선언해야”

조경태 “민주당만이라도 ‘無공천’ 선언해야”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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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놓고 지도부 균열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25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 “약속을 지키는 것이 민주당 지지를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민주당만이라도 ‘무(無)공천’할 것을 김한길 대표에게 촉구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전날 무공천 방침을 선언한 가운데 정당공천 폐지를 둘러싸고 민주당 지도부내 균열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결정한 점을 상기시키며 “(여야간에)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라도 무공천 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의 한사람으로서 민주당을 사랑하는 충정을 담아 김한길 대표가 큰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당내 ‘친안(親安.친안철수) 인사’로 분류되는 조 최고위원은 안 의원의 전날 무공천 입장 발표에 대해 “새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안 의원이 새정치를 가장 잘 실천하는 세력이라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금주 안에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민주당이 정당공천 유지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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