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與, 공약불이행 사죄해야…민주, 대의 택해야”

安 “與, 공약불이행 사죄해야…민주, 대의 택해야”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16: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윤여준 “새누리와 민주, 적대적 공생관계”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26일 “새누리당은 정당공천 폐지 약속 불이행만으로도 마땅히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에 참석, 이같이 언급하고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후보 ‘무(無)공천 선언’을 새누리당이 ‘책임정치 포기’라고 공격한 데 대해 “국민을 깔보고 정치의 기본을 무너뜨리는 반개혁적 행태”라고 반박했다.

안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과의 약속을 정말로 지키지 않겠다는 것인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대의를 선택한다면 새누리당의 약속파기를 바로 잡을 수 있다”면서 “대의를 저버리고 실리를 취한다면 민주당은 다시는 개혁을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무공천 선언’ 동참을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낡은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 새로운 정치에 힘을 보탤 것인가. 기득권세력과 함께 할 것인가, 국민과 함께 할 것인가. 민주당은 선택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새정치연합 윤여준 의장은 이날 여의도 신동해빌딩 창준위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 “어떻게 보면 민주당 태도가 더 국민을 우롱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 의장은 “(민주당은) 속으로는 기초공천 폐지 생각이 없으면서 당원투표까지 해서 공천 폐지를 결정해놓고, 마치 집권당이 저러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공천을 유지하려는 태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보여주는 이런 행태는 전형적인 낡은 행태”라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관계가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사실을 두 당이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