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유권자들이 서울 여의도동 제2투표소가 설치된 여의도 여자 고등학교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박윤슬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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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의 세대별 투표율이 마지막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2시 현재 전체 유권자 4129만6228명 중 1753만4242명이 참여해 42.5%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로는 처음 도입돼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1.49%와 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됐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 투표율인 38.3%보다 4.2%포인트 오른 것이다. 또 2012년 총선 때 동시간대 투표율 37.2%보다도 5.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사전투표 비율을 제외하면 선거 당일인 이날 실제 투표율은 그리 높은 편인 아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 최종 투표율이 당초 기대를 모았던 60%에는 못미치겠지만 4년 전 지방선거(54.5%)보다 높은 5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 투표율은 전남이 53.5%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50.3%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가 38.3%로 가장 낮았고 다음은 경기(39.2%), 울산(39.6%), 인천(39.8%)순이었다.
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경기(39.2%), 부산(40.3%)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지만 강원(50.3%), 충북(45.9%), 충남(43.3%)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전체 평균보다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42.1%), 부산(40.3%), 대구(38.3%), 인천(39.8%), 대전(40.6%), 울산(39.6%), 경기(39.2%) 등 7곳이었다.
전국 투표율이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면서 세대별 투표율이 결과를 가를 변수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동안 보통 청년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했고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이 유리했었다. 때문에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40대 유권자들의 선택이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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