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미얀마 대통령에 韓기업 애로해소 요청

朴대통령, 미얀마 대통령에 韓기업 애로해소 요청

입력 2014-12-11 00:00
수정 2014-12-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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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귀 닫아…국제사회가 도발중단·비핵화 요구 일관된 메시지 표명해야”미얀마 대통령 “韓기업 투자여건개선·韓금융기관 활동지원 관심갖고 검토”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주재를 위해 부산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오전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정무, 국방·방산, 경제, 에너지·건설 협력 등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정세 및 주요 국제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회담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으로부터 한국 기업의 대 미얀마 투자 확대를 요청받고 “우리 기업들이 전력 및 토지 확보 문제와 한국금융기관 부재로 인해 겪는 어려움의 해소가 필요하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대우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7월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북서부 해상 가스전 개발 성공사례와 같이 에너지와 광물자원 개발 분야에서 양국간 더 많은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 협조를 기대한다”며 “미얀마의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항만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아는데 세계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한국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테인 세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미얀마 내 투자여건 개선 및 한국 금융기관 활동 지원요청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으며, 기술금융지원·정보기술·빈곤타파를 위한 농업개발 등 분야의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들을 준수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일관된 요구에는 귀를 닫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가 표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얀마 정부의 협조·지지를 당부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내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안정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인데 미얀마는 북한 문제와 관련한 아세안 컨센서스를 지속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얀마 정부가 한국 정부의 아웅산 순국 사절 추모비 건립을 허용했다”고 전했으며, 이에 박 대통령은 “추모비 건립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해줘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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