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지켜주세요”…전국 청소년 한자리서 호소

“독도를 지켜주세요”…전국 청소년 한자리서 호소

입력 2015-10-24 16:51
수정 2015-10-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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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재단·반크 뚝섬서 ‘2015 독도문화대축제’ 개최

“일제가 우리 선조를 강제 징용한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섬이 문화유산으로 둔갑하다니! 말도 안 되죠?”

“일본어선 때문에 멸종된 강치를 아시나요? 독도에 살던 바다사자를 기억해주세요!”

“청소년이 이렇게 독도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여러분도 동참해 주세요!”

미세먼지가 옅어지고 푸른 가을 하늘을 되찾은 24일 서울 뚝섬의 한강공원.

이날 오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중·고교생들로 공원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경상북도 출연 기관인 독도재단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개최한 ‘2015 독도 문화 대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날 축제는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앞두고 독도의 소중함을 알리고 역사 인식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축제에 참가한 청소년과 시민 등 3천여 명은 한강변 야외무대와 홍보 부스를 오가며 독도를 주제로 한 전시, 체험 행사, 플래시몹, 대중 가수 공연 등을 즐겼다.

이날 행사의 또 다른 주인공은 전국 중·고교 내 반크 동아리에 소속된 청소년들.

서울, 인천, 부산, 목포, 동해 등 40여 개 학교에서 온 이들은 50여 개 홍보 부스를 차리고 그간 ‘독도 지킴이’로 활약해온 발자취를 소개했다.

이들은 특히 부스로 찾아온 시민에게 독도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알리고, 일본의 역사 왜곡을 고발하느라 목청을 높였다.

강릉여고 동아리 ‘세계로’ 학생들은 사진 자료를 동원해 “일제가 한국인을 강제 징용한 하시마섬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둔갑했다”면서 “진실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외쳤다.

수원에서 온 창현고 학생들은 일본의 우익 기업 명단을 고발하는 퀴즈 대회를 열었고, 부천일신중 동아리 ‘가온꼬레아’ 학생들은 일제에 맞서 독도를 지킨 영웅인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청소년자원봉사단연맹 소속 학생들이 ‘독도 사랑 사진전’을 열었다. 이들은 독도의 풍경과 생태계를 담은 사진, 역사적 자료와 지도, 미술품 등 전시하고 시민에게 독도의 소중함을 알렸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청소년이 한반도 미래를 이끌 주역이라는 점에서 독도 문화 대축제에 청소년이 많이 참여하도록 했다”면서 “청소년과 시민이 축제를 즐기면서도 독도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도 홍보 대사 발대식, 독도 알리기 플래시몹, 독도 전문가 특강, 울랄라세션 등 대중 가수 공연 등이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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