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박주선, 정동영 포함 ‘3자 연대’ 추진 합의

천정배-박주선, 정동영 포함 ‘3자 연대’ 추진 합의

입력 2016-01-23 13:43
수정 2016-01-23 13: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千 “신당 세력 함께 모아야”…‘3자연대’ 이후는 고심

朴 “3자연대 이후 안철수·박지원 등 다 통합해야”鄭, 千에 “적극 고려” 전해…25일 ‘정치복귀’ 선언할듯

야권 신당 창당을 각각 추진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의원은 23일 광주 시내에서 만나 정동영 전 의원까지 포함하는 ‘3자연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천 의원과 박 의원은 또 3자 연대를 성사시킨 이후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김민석 전 의원 등 다른 야권 신당 추진 세력까지 아우르는 ‘통합’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합류도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과의 회동 사실을 확인한 뒤 “여러 신당을 만드는 분들과 야권의 다른 지도자들을 함께 크게 모아야 한다는 점에 관해서 박 의원과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또 “지난 21일 정 전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당파 통합에 동참을 요청하자 정 전 의원이 ”적극 고려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작년 4월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고향인 전북 순창으로 내려가 정치와 거리를 둬 왔으나 4·13 총선 출마설이 거론돼 왔으며 오는 25일 전북에서 열리는 강연에서 정치 재개를 선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선 천 의원, 정 전 의원과 제가 통합하되, 원칙적으로 (나머지 야권의 지도자들도) 다 함께 통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야권 신당 추진 세력들간 통합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지 주목된다.

구체적인 통합·연대 방안과 관련, 국민회의(가칭) 창당을 추진중인 천 의원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국민회의 중앙당을 창당하되 여기에 박주선 의원측이 참여하거나, 박 의원도 독자 신당을 창당한 뒤 연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천 의원측 내부에서는 박준영 전 전남지사나 김민석 전 의원측과의 통합 또는 연대에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어 향후 논의가 순탄하게 진행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천 의원과 박 의원은 향후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또는 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의견을 조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우리끼리 먼저 하고 나서 다시 ‘그랜드(grand) 통합’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 의사를 밝혔다.

반면에 천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너무 앞질러 가는 이야기“라며 ”좀 더 서로 여지를 보겠다고 한 것 아니냐. 아직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 그대로다“라면서 ”(더민주가) 아직 뭔가 변한 게 없지 않으냐"고 못박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