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반통일 책동 물리치며 힘찬 전진” 주장
북한은 8일 김일성 주석 22주기를 맞아 김 주석의 ‘조국통일운동 헌신’에 대한 선전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5면 상단의 김 주석 추모 사설에서 “조국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바쳐가신 어버이수령님의 눈물겨운 노고와 헌신이 있어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은 안팎의 분열주의세력의 반통일 책동을 물리치며 힘찬 전진을 이룩할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신문은 “그 위대한 손길이 있어 조국통일 3대원칙과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 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립방안과 같은 불멸의 조국통일대강도 마련될수 있은것”이라며 “(김일성은) 한평생 오로지 조국과 겨레를 위한 헌신의 자욱을 이어가시며 조국통일위업실현의 튼튼한 토대를 쌓아올리셨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5면 대부분을 김 주석의 통일 정책과 관련한 일화나 유훈을 소개하는 기사로 채웠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지난 제7차 노동당대회 때 제시한 ‘통일 과업’ 관철을 위한 통전(통일전선) 전략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해석했다.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사설에서 “민족최대의 추모일에 즈음하여 온 겨레는 조국통일을 민족지상의 과제로 내세우시고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겨레에게 통일된 조국을 안겨주시려 불면불휴의 헌신의 자욱을 새겨가신 위대한 수령님의 거룩한 한평생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고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만대에 길이 빛날 불멸의 조국통일업적’, ‘위대한 수령님의 필생의 뜻과 유훈을 관철하여’, ‘끝없는 헌신의 마지막 하루’ 등 여러 관련 글을 통해 분위기 조성에 가세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9명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 주석 동상에 참배한 주민 김기철 씨는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한평생 이 땅의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겪으시고 정말 행복이란 행복은 사랑하는 우리 인민들에게 다 안겨주신 우리 수령님을 고마움 속에 그리움 속에 우러르게 되는 우리들입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