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시민혁명의 날…대통령 퇴진, 온 몸 바쳐 이룰 것”

안철수 “시민혁명의 날…대통령 퇴진, 온 몸 바쳐 이룰 것”

입력 2016-11-12 18:12
수정 2016-11-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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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그 자리에 있는 게 혼란 가중…헌정중단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가고 우리나라가 제대로 바로 서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국민의당이 소명”이라며 “저와 국민의당이 온몸을 바쳐 이루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당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당원보고대회’ 인사말에서 “바로 오늘 2016년 11월12일은 역사에 기록될 날이다. 시민혁명과 국민항쟁의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제가 석달 전 강연에서 한 뒤 지금 전국민의 유행어가 된 말이 있다. ‘이게 나라냐’이다”며 “석달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국민 노릇하기가 이렇게 부끄럽다. 대한민국 공무원을 개인 비서로, 대한민국 국가기관을 개인회사처럼, 대한민국 재산을 개인 돈처럼 그렇게 써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대통령이 물러나면 혼란스럽다고 얘기하지만 박 대통령이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것이 혼란을 더 가중시킨다”며 “또 어떤 분들은 헌정중단 상태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그렇지 않다. 대통령이 물러나면 그 이후 일어날 일들은 모두 헌법에 그대로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치는 총리에게 넘기고 외교만 대통령이 맡으면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뉴욕타임스 만화에서 박 대통령 머릿속에 최순실이 있는 그림을 그려 대대한민국 국민을 조롱했다”며 “유학생들도 ‘정말 창피해 낯을 들 수 없다’고 한다”고 반대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2주 전부터 내치, 외교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로 뽑은 총리에게 넘겨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지만, 국민이 뽑지 않은 권력인 그러한 대통령권한대행 총리가 14개월간 관리만 하다 보면 나라가 망가진다”며 “따라서 즉각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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