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SBS 8뉴스 출연…“문재인 후보님이 페이스메이커 아니냐”

안희정, SBS 8뉴스 출연…“문재인 후보님이 페이스메이커 아니냐”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17 21:27
수정 2017-01-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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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SBS 8뉴스 출연…”문재인 후보님이 페이스메이커 아니냐”
안희정, SBS 8뉴스 출연…”문재인 후보님이 페이스메이커 아니냐” SBS 캡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SBS ‘8뉴스’에 출연, 차기 대선 주자로서 자신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8뉴스’ 신년 기획 ‘2017 대선주자에게 묻는다’의 네 번째 주자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출연했다.

안희정 충남 지사는 “제가 바라는 대한민국은 공존과 통합의 나라”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싸우고 있다. 여야간의 사회적 갈등의 문제는 해결의 기미 없이 오랫동안 정치적 경쟁을 반복하고 있다. 공존과 통합의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런 대한민국을 위해 내세울 1호 공약은 “현행 헌법이 명명하고 있는 바대로 민주주의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의 헌법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니다. 내각 중심제 운영을 통해 초당적으로 국가의 과제에 대해 단결한 대한민국 정치를 만들겠다. 이런 민주주의만이 우리 시대에 풀어야 할 정규직이나 양극화, 지방 공백화 등의 문제를 푸는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 지사는 정치적 롤모델에 대해 “당연히 저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모셨던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이다”라고 했다. 이어 “해외로 눈을 돌리면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김성준 앵커는 “문재인 후보 페이스 메이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여기에 거꾸로 문재인 대표가 페이스 메이커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문재인 후보님이 페이스메이커 아니냐 농담을 한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군복무 기간을 1년까지 단축하겠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떤 튼튼한 안보 체계를 갖출 것이냐를 두고 얘기해야 한다. 민주주의 선거에서 표를 전제하고 공약을 내는 것은 나라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사드 배치 합의 존중 의미에 대해선 “사드 문제를 놓고 여야를 포함해서 찬반으로 나뉘어 싸운다면 결과적으로 우리는 미국과 중국 등 외국의 강대국에 우리 공론이 분열된다. 그런 점에서 합의한 것에 대해선 존중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이 다음번 정부를 이끄는 지도자들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전 우선 민주당 내에서 후보를 뽑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대표 후보가 대선 정권 교체를 위해 어떤 연대 정치를 할 것인지는 그 상황에 맞춰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세종시로 국회, 청와대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에 대해선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가치 하에 제안한거다”라며 “대한민국 어디에 살더라도 우리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얻는 균형 발전의 미래를 위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던 것”이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는 22일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5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즉문즉답을 하며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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