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孫과 통합 문제에 “희생 감수…경선 룰도 열려”

박지원, 孫과 통합 문제에 “희생 감수…경선 룰도 열려”

입력 2017-01-31 11:01
수정 2017-01-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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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31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위원회 의장 등과 통합 및 연대를 할 경우 당명을 바꾸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손 의장 측이 통합 시 당명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희생을 감수하지 않으면 국민이 감동하겠느냐”라며 “손 의장도 강진토굴에서 2년간 여러 가지 생각을 다듬어 나와 국민을 위한 희생을 보여주는데, 우리 당도 모든 것을 다 열어놓는다는 심정으로 한다는 기본적인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저는 빅텐트에 대선 후보를 받아들이고, 경선에 어떤 걸림돌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나부터 던지겠다는 자세로 이야기했다. 잘 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권도전 의지를 밝힌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당에 사실상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안철수 천정배 전 대표와 상의해 공정한 필드를 제공할 것”이라며 “오픈 프라이머리도 당내에서도 이야기가 있다. 국민의당은 경선룰에 대해 열어놓고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손 의장 및 정 전 총리와 2월 내로 통합 및 연대 작업을 완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볼 땐 그럴 것”이라며 “지금은 다 몸풀기, 샅바싸움을 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전후 엄청난 속도로 달려갈 것이다. 그때 모든 것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당명 개정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명 개정이 새누리당도 하려는 데 국민에게 무슨 감동을 주겠느냐”라며 “거기(손 의장 측)에서 이야기를 했으니 논의는 해야겠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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