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제보조작’ 특검 거듭 주장…“문준용 의혹도 털고가야”

박지원, ‘제보조작’ 특검 거듭 주장…“문준용 의혹도 털고가야”

입력 2017-06-28 10:45
수정 2017-06-28 1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檢수사 결과 나오면 안철수 입장표명 하지 않을까 생각”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8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지만, 그 결과물이 나오면 함께 특검으로 철저히 더 규명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특검을 거듭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 김태일 당 혁신위원장 등이 특검 주장은 물타기로 비칠 수 있다며 반대한 데 대해 “일부 의원들도 그러한 것에 동조하고 있지만, 더 많은 의원이나 지역 위원장들은 차제에 특검으로 철저히 하고 가자는 의견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입이 열 개라도 국민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없지만, 이것(제보 조작) 자체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되지만,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씨와 관련된 의혹 문제도 차제에 털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현재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박 전 대표의 특검 주장을 정면 비판하는 입장이며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도 “현 단계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선을 긋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또 당 차원의 자체 진상조사와 관련,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해서 의견을 발표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유미 씨는 검찰 손에 있어 우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검찰에 철저히 수사를 협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이 대선 투표일 나흘 전인 5월 5일 폭로한 준용 씨 취업비리 의혹을 사전에 보고받았느냐는 물음엔 박 전 대표는 “전혀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안철수 후보도 당시 그러한 것을 알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검증이 허술한 것이 아니었는가’라는 지적엔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 표명과 관련해선 “당시 대선 후보였기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들어서고 결과가 나온다고 하면 안철수 전 후보도 자기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위기 국면을 타개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모든 사실을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밝히도록 노력하고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서 수용하면 된다”며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혁신하면서 나아가면 길이 있고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