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은 가속 페달, 송영무·조대엽은 완급 조절

與, 추경은 가속 페달, 송영무·조대엽은 완급 조절

입력 2017-07-06 13:56
수정 2017-07-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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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시간표 레드라인 넘어서 데드라인으로 치닫고 있다”장관임명으로 국민의당 공조와해 우려…“靑에 특정후보자 낙마요청한 적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야당의 국회 보이콧에도 추경 속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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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개회 협조 당부하는 우원식
예결위 개회 협조 당부하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에 추경심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과 정부조직법 논의에 불참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국민의당 및 정의당의 협조를 받아 18일로 종료되는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보수 야당이 불참해도 6일 오후 2시로 잡힌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를 진행키로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오후 2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를 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가능한 상임위 차원에서의 추경 예비심사도 진행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추경 논의 등을 보이콧하는 보수 야당을 강하게 때렸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보수 야당이 야당 연습을 되뇌면서 청개구리식 반대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국회 시간표가 레드라인을 넘어서 데드라인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추경 심사에 참여했다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이를 번복한 바른정당을 거론하면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됐는데 일방적 임명이라고 보이콧하는 것이 개혁적 보수의 길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보수 야당이 추경 논의에 불참할 경우 추경 처리를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 야당이 반대해도 국민의당 등과 연대해 추경을 처리할 것인가’는 질문에 “현재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경 처리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국민의당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당이 없으면 재적 과반이 안돼 독자적으로 추경 처리가 불가능한 데다 보수 야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추경안의 예결위 상정과 본회의 안건 부의 과정에서 정 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민주당은 이런 차원에서 추경 시급성 등을 강조하면서 양측의 협조를 받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이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추경 심사 방침인 국민의당이 인사 문제를 이유로 “국민의당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다 당내에서도 조 후보자를 놓고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계속되는 상황도 민주당 지도부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까지 이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다시 요청한 것 자체를 임명 수순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원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다녀와서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최종적으로 임명 문제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송영무 조대엽 두 후보자의 임명 예상 시점이 추경 절차가 본격화되는 시기와 겹친다는 점에서 임명 시점을 다소 조정하거나 한 후보자를 낙마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한 언론은 우원식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조대엽 불가론’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으나 우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도 “특정 후보자를 놓고 이 사람을 낙마시키라고 청와대에 전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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