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미FTA 개정협상 무능력인가 속인 건가” 해명 촉구

안철수 “한미FTA 개정협상 무능력인가 속인 건가” 해명 촉구

입력 2017-10-08 16:01
수정 2017-10-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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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서 귀경인사…“몰랐는지, 이면합의 있었는지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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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귀경객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귀경객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절차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고향을 방문하고 돌아온 귀경객들에게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말 무능력한 것이었는지 속인 것인지 정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6일에도 FTA 개정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지금까지 한미FTA (재협상은) 없다고 얘기를 해왔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재협상에 나서게 됐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이 문제에 대해 과연 몰랐는지, 아니면 그 전에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추석 민심에 대해 “(국민이) 걱정들이 많다”라면서 “외교·안보 문제가 정말로 심각하고, 안 한다고 한 한미FTA 재협상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 마음속에 시름이 깊어간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외교력과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현재 미국과 FTA문제 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문제, 무기 체계 도입과 관련된 여러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것들을 따로따로 협상하기보다는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기국회 대응방향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 질 거라고 예측된다”면서 “정부 정책이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지적하고 대안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귀경 인사 전 터미널 지하 고속버스 운전기사 휴게실을 돌며 기사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기사들은 안 대표에게 운수업 등을 특례 업종으로 지정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기사님들 말을 들어보니 현장과 거리가 먼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졸음운전은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사분들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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