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시인 이육사 생애 그린 고은주 소설 ‘그 남자 264’ 읽고 보내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후손들의 인터뷰를 마치자 박수를 치고 있다. 2019. 08.13.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13일 도서출판 문학세계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보내주신 소설 ‘그 남자 264’를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육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이고 특히 그의 시 ‘광야’를 매우 좋아한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런데 소설 내용처럼 나 역시 지금까지 당연히 넓을 광의 ‘광야’일 것으로 여겨 오다가, 빌 광의 ‘광야’라는 사실을 알게 돼 더욱 그 의미가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 합류한 김원봉의 조선의용대를 말한 이후 논란을 보면서 이육사 시인도 의열단이었다고 주변에 말하곤 했는데, 소설에 그런 내용이 담겨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소설 쓰신 것을 축하드리고, 더욱 큰 성취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고 작가도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문 대통령, 고은주 소설 ‘그 남자 264’ 읽고 친서 보내
문재인 대통령이 고은주 작가의 소설 ‘그 남자 264’를 읽고 작가에 친서를 보내 격려했다고 13일 도서출판 문학세계사가 전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소설가 고은주에 보낸 친서. 2019.8.13
문학세계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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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작가는 김 비서관에 소설을 보내면서 문 대통령에게도 함께 보냈고, 이후 지난주 문 대통령이 책을 읽고 작가에 보내는 편지까지 썼다는 소식을 김 비서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고은주 소설 ‘그 남자 264’ 읽고 친서 보내
문재인 대통령이 고은주 작가의 소설 ‘그 남자 264’를 읽고 작가에 친서를 보내 격려했다고 13일 도서출판 문학세계사가 전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소설가 고은주에 보낸 친서. 2019.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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