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서초동·광화문 집회, 국민주권 발현”[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6명 “서초동·광화문 집회, 국민주권 발현”[리얼미터]

신성은 기자
입력 2019-10-10 09:45
수정 2019-10-10 1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2.5%로 2주째 최저치 경신…부정평가 55.0% 최고치

‘검찰개혁 촉구’ 서초동 집회와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광화문 집회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국민 주권 발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6%포인트)한 결과 서초동·광화문 대규모 집회가 ‘정치권의 무능력을 보완하는 국민주권의 발현’이라는 응답은 61.8%로 집계됐다.

‘국론을 분열함으로써 국민통합을 저해한다’는 답변은 31.7%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6.5%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진보·보수 진영 구분 없이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국민주권 발현’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주권 발현’이라는 응답은 대구·경북(67.2%), 경기·인천(66.2%), 광주·전라(64.2%), 서울(61.7%), 부산·울산·경남(56.8%), 대전·세종·충청(50.6%)에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30대(73.7%), 40대(67.6%), 20대(62.9%), 50대(56.2%), 60대 이상(53.7%) 순으로 ‘국민주권 발현’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진보층(73.2%), 중도층(59.9%), 보수층(57.5%), 더불어민주당(78.5%)과 자유한국당(49.5%) 지지층, 무당층(52.8%)에서도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다만 바른미래당 지지층(55.3%)에서는 ‘국민통합 저해’라는 인식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주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더 하락해 40%대 초반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10월 1주 차 주간집계보다 1.9%포인트 내린 42.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7%포인트 오른 55.0%로 나타나 지난주의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한 자릿수(7.9%포인트)에서 두 자릿수(12.5%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조국 장관 가족의 의혹 및 검찰 수사와 관련한 일련의 언론 보도 확산과 더불어 민생·경제의 어려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77.0%→75.9%)가 소폭 하락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80.3%→81.4%)가 2주째 80% 선을 넘었다.

중도층에선 긍정 평가(39.7%→34.7%)가 하락했고, 부정 평가(56.7%→63.3%)가 늘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0대와 20대, 50대, 4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호남과 60대 이상은 소폭 반등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5%(0.8%포인트↓)로 2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오른 34.1%로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오차범위(±2.5%포인트) 내인 3.4%포인트로 좁혀져 잠정 집계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가장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두 당의 격차 최소치는 5월 2주 차(4.4포인트·민주당 38.7%, 한국 34.3%)이었다.

민주당은 진보층(66.3%→68.5%)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4.4%→67.8%)에서 각각 상승하며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후반의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6.3%(0.4%포인트↑)로 2주째 올랐지만, 정의당은 4.5%(0.4%포인트↓)로 지난주에 이어 내렸다.

우리공화당은 0.6%포인트 오른 1.7%를,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상승한 1.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