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8.24 연합뉴스
앞서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이 접수돼 15일이 경과한 27일부터 사이트에 공개됐다.
청원은 현 정부의 부동산, 조세, 외교, 인사 등에 대해 거칠게 비판했다. 청원인은 문 대통령을 향해 “백성의 삶은 파탄이오, 시장경제는 퇴보하였으며, 굴욕외교 끝에 실리 또한 챙기지 못하였고, 지지율은 절반도 채 되지 않으시면서 어찌 장기집권을 꿈꾸며 독재자의 길을 걷는…”이라고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청원이 ‘숨겨졌다’거나 게시글에 대해 처리한 것이 없다”며 “지난해 3월 바뀐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만명 이상 청원에 동의하는 경우,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된다. 공식 답변은 오는 9월 26일까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상소문 형식의 국민청원에 답변할지도 주목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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