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설은 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명절”
‘Chinese New Year’ 제보하면 해당 기관에 서한
설 영문표기 변경 캠페인
구글 캘린더에 설날을 ‘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모습(좌측 빨간색 밑줄), 지난해 UN에서 발행한 설 기념 우표에서 ‘Chinese Lunar Calendar’로 표기한 모습(우측 검정색 밑줄).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구글 캘린더와 유엔 등 여러 곳에서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하고 있다며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매년 설을 맞아 행사를 진행하는데, 지역 언론들이 관련 뉴스를 내보내면서 ‘Chinese New Year’로 표기한다고 서 교수는 전했다.
서 교수는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한 사례가 있으며, 공식 사이트에도 같은 방식으로 나라별 설 인사를 올려놓기도 했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캠페인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이 ‘Chinese New Year’로 표기된 사례를 발견했을 때 사진과 함께 서 교수 인스타그램으로 제보를 하면 관련 기관 등에 서한을 보내 고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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