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與전대 참석한 尹, 당선 1년 ‘어퍼컷’ 세리머니

[포착] 與전대 참석한 尹, 당선 1년 ‘어퍼컷’ 세리머니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3-08 17:09
수정 2023-03-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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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에 앞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8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에 앞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8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당선 1년을 기념하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사상 최고’ 투표율 속에 8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전국에서 1만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운집하며 열기가 뜨거웠다.

당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 된 후 처음 열린 행사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도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3시 본행사 시작 19분 뒤 행사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제가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 연주 속에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현직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행사장 가장 앞자리에 있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들,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이 당선(3월9일)된지 만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당원들의 연호 속에 연단 위에 오른 윤 대통령은 무대에서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두 손을 들어 올려 손으로 ‘브이’ 자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우리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만을 생각하고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우리 당’이라고 지칭하며 “그것이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미래세대를 위한 길, 나라의 혁신을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자 청중들은 윤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 윤 대통령이 퇴장할 때는 걸그룹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 노래가 틀어졌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당대표 발표 전 행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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