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재명 몸 상태 안 좋아…대통령실이 안부 물어야 정상 아닌가”

고민정 “이재명 몸 상태 안 좋아…대통령실이 안부 물어야 정상 아닌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9-11 07:29
수정 2023-09-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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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1일째인 10일 국회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자리에 눕고 있다. 2023.9.10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1일째인 10일 국회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자리에 눕고 있다. 2023.9.10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관련, 대통령실과 여당 대표가 안부를 물어야 하지 않느냐며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고 최고위원은 10일 오후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이날로 단식 11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몸 상태에 대해 “상당히 안 좋다”고 전했다.

이어 “김성태 전 의원 같은 경우 8일인가 9일째 단식을 종료한 걸로 알고 있다”며 “검찰도 단식 10일째가 되면 몸 상태가 어떤지 뻔히 알 텐데도 (의사를 불러) 기본적인 진단을 하고 조사를 이어가는 정도의 요식 행위도 없이 밤 10시가 돼서야 나왔다”고 지난 9일 검찰 조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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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 2023.9.10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앞 단식 농성 천막에서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 2023.9.10 연합뉴스
고 최고위원이 언급한 ‘김성태 단식’은 2018년 5월 3일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김 전 의원이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일을 말한다. 김 전 의원은 단식 8일째에 병원 응급실, 9일째엔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11일째 새벽에 홍영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의 ‘특검 수용’ 답을 들은 뒤 단식을 풀었다.

고 최고위원은 “통상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와서 대통령 말을 직접 전하지는 못하더라도 건강을 묻고 안부를 묻고, 여당 대표도 안부를 물어야 하는 게 정상이지 않은가”라며 “정부·여당이 저럴 수 있냐는 대표적 사건이 태영호 의원의 난동으로 정치권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 사람으로서의 도리의 선을 넘어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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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와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9.9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와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9.9 공동취재
고 최고위원은 이재명 체제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 등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윤석열 정부의 탄압에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뭉쳐서 국민의 방패막이가 돼줄까를 고민해야 하지 플랜B, 플랜C를 고민하는 건 너무 한가한 얘기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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