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25차례 개별 정상회담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다.27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등 53개국 국가 정상 또는 정상급 수석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4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24~29일 24개국 정상(급) 및 국제기구 대표와 모두 25차례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 핵 및 이란 문제는 의제에서 제외돼 있지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개막 첫날인 26일에는 이 대통령과 후 주석 간,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 간 한·중, 미·중 양자회담이 잇따라 열려 북한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전 세계 190여개국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유엔 총회가 매년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지만 단일 국가가 개최하는 외교 이벤트에 이처럼 많은 국가의 정상들이 참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들 53개국은 전 세계 인구의 80%,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90%를 대표하고 있어 이번 핵안보 정상회의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위 안보 포럼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2-03-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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