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국 향발…정상회담서 ‘北비핵화’ 논의

朴대통령 중국 향발…정상회담서 ‘北비핵화’ 논의

입력 2013-06-27 00:00
수정 2013-06-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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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권력서열 1∼3위 연쇄회동…한중관계 업그레이드 시도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나흘간의 중국 국빈방문 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공항에는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그리고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이 나와 환송했다. 별도의 공식 환송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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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리커창 총리 회동
박 대통령·리커창 총리 회동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후 방중 첫날 일정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비핵화 노력과 양국 관계의 미래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방중 이틀째인 28일에는 권력서열 2∼3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과 잇따라 만난다.

이어 29일에는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의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베이징(北京) 소재 대학에서 연설한다.

박 대통령을 인터뷰한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칭화대(淸華大)에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칭화대는 중국 이공계 최고 명문대로, 시 주석의 모교이기도 하다.

이번 한ㆍ중 정상회담은 양국이 지나온 수교 21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20년간을 양국관계의 획기적 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또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이 시 주석을 설득, 개성공단 폐쇄와 당국회담 무산 등으로 극도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자신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의 이해를 구하는 한편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화와 정상국가의 길을 가도록 하는 게 한ㆍ중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설명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ㆍ중 정상회담 후 채택될 미래비전 공동성명에 북한 비핵화나 6자회담 재개 등을 촉구하는 명확한 문구가 포함될지 관심을 모은다.

양국은 갈등의 소재인 중국 어선의 서해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해 공동감시에 노력키로 합의하는 것을 비롯해 각종 조약서명식과 투자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관계강화 를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논의가 막혀있는 한ㆍ중 FTA와 관련, ‘조속한 타결을 위해 공동노력하자’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아 양측의 협상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어 29∼30일 중국 서부 산시성(陝西省)의 천년고도인 시안(西安)을 찾아 현지 우리기업을 시찰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30일 귀국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이 지방방문 도시로 택한 시안은 시 주석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도시로 서주(西周)로부터 중국 첫 통일왕조인 진(秦)나라, 당(唐)나라 등 역대 13개 왕조가 도읍으로 삼은 중국을 상징하는 유서깊은 장소다.

3천년의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 고도(古都)를 방문함으로써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 중국과 우의를 다지겠다는 것이 우리나라 대통령의 전통적 지방 방문도시인 상하이 대신 시안을 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 슬로건은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뜻의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해졌다.

방중에는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새누리당 7선의 정몽준 의원과 한중의원외교교류체제 간사인 새누리당 재선의 조원진 의원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다.

방중 공식 수행원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권영세 주중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형진 외교비서관,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 등 10명으로 확정됐다.

경제사절단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구본무 LG회장 등 중국 국빈 방문 사상 최대인 71명이 동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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