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변하지 않으면 변하게 만들어야”

朴대통령 “北 변하지 않으면 변하게 만들어야”

입력 2014-01-22 00:00
수정 2014-01-2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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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변화유도론…“北 진정성 느끼기 어려워”

스위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잇단 유화 메시지와 관련,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을 말하고 있지만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며 “북한이 스스로 변화해야겠지만 스스로 변화하지 못한다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른에서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북한 지도부가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변화되도록 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스위스는 북한과 대화채널을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동시에 대화창구를 유지할 것이며 결정적 순간이 온다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의지를 확인했다.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도 생각 중이며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베른(스위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1-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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