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연습 내일 시작…남북관계 감안 ‘로우키’진행

키리졸브연습 내일 시작…남북관계 감안 ‘로우키’진행

입력 2014-02-23 00:00
수정 2014-02-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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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 주도 훈련…독수리연습도 함께 시작

한미 양국은 24일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Foal Eagle) 연습을 시작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지휘소훈련(CPX) 형식으로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은 내달 6일까지 실시된다.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는 독수리 연습은 4월 18일까지 진행된다.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은 5천200여명(해외 증원 1천100명)으로 작년 3천500여명에 비해 1천700명 정도 늘었다. 작년 합참이 주관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미연합사 주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여하는 미군이 늘어났다.

그러나 독수리 연습에 참여하는 미군은 7천500명(해외 증원 5천100명)으로 매년 해외 증원 병력 위주로 1만여명이 참여했던 것에 비해 병력 규모가 축소됐다.

미국 시퀘스터(예산 자동 삭감)의 영향으로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해외 주둔 미군 참여 실기동훈련 규모가 축소되고 장비나 물자 이동이 적은 지휘소훈련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군은 작년 키 리졸브 연습에 1만여명, 독수리 연습에 20만명이 각각 참여했으나 올해는 육군 2작전사령부 병력이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대민지원에 투입돼 참여 병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군의 한 관계자는 23일 전했다.

군 당국은 상호비방 중지 등 관계개선의 기미를 보이는 남북관계를 감안해 과도한 훈련 홍보 등은 자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군 당국이 이번 훈련에 대해 과도한 홍보를 자제하는 등 로우키(low-key)로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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