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서 방사능 물질 다량 검출”

“강원 고성서 방사능 물질 다량 검출”

입력 2010-06-22 00:00
수정 2010-06-2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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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12일 수소폭탄의 원천기술인 핵융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우리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관리하는 최북단 측정소에서 방사능 물질인 제논이 평소보다 다량 검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지난달 14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측정소에서 채집된 대기 분석 결과 제논이 평소보다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제논은 크립톤과 함께 자연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기체 상태의 방사능 물질로, 통상 핵실험의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이 2006년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한 뒤에도 정부는 며칠 뒤 제논을 검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선 이를 근거로 북한이 지난달 핵융합 기술 개발을 위한 소규모 핵실험을 강행했을 가능성을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제논이 검출된 것은 맞지만 핵실험을 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지진파가 전혀 관측되지 않았고, 다른 포집물집과 제논이 섞여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러 가지 정황상 핵실험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당시 결론을 내렸다.”고 일축했다.

김성수·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6-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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