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日 플루토늄 보유는 핵무장 책동”

北 신문 “日 플루토늄 보유는 핵무장 책동”

입력 2014-02-10 00:00
수정 2014-02-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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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미국 당국이 최근 일본에 연구용 플루토늄 반환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는 “핵 무장화를 실현하려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려 단계를 넘어선 일본의 핵 무장화 책동’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에 대해 “방대한 양의 플루토늄을 저축하고 있다가 임의의 시각에 핵 무장화를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본 당국자들이 플루토늄 보유는 과학연구와 원자로 가동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순수 과학연구와 평화적 핵 활동을 위해서라면 동력 수요를 엄청나게 초과하는 그렇게 많은 양의 플루토늄이 (왜) 필요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핵 무장화는 일본의 변함없는 야심이며 군사대국화의 전략적 목표”라며 “집요한 핵 무장화 책동으로 오늘 일본은 핵무기를 제작·보유·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고 이제 남은 것은 핵무기를 만드는 것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핵무장을 하는 것은 그것을 가지고 해외침략, 세계정복의 길에 뛰어들자는 것”이라며 일본은 세계가 경계심을 갖고 지켜본다는 것을 명심하고 허황한 망상을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달 말 미국 정부가 냉전시기 일본에 제공한 약 300㎏의 연구용 플루토늄의 반환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은 핵무기급 고농도 플루토늄으로 핵무기 약 40∼5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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