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3일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이듬해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2·배준호)씨가 지난 9월 1일 평양2014년 9월 1일 북한 평양에서 미국 연합 통신사(AP)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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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측은 성명을 내고 “다시 한번 북한 당국에 선처를 요청한다. 케네스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제발 풀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가족이 축하하고 싶지 않은 기념일을 맞았다”며 “케네스와 가족이 이런 고통을 받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네스가 북한에 억류되면서 가족의 삶 역시 말로 이루 할 수 없는 심적 고통으로 가득 찬 채 함께 갇혀버린 상태”라고 했다.
이들은 미국 국무부 측에도 배씨의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우리는 케네스를 놓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 지난달 전격 석방된 억류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을 언급하며 이는 배씨에게도 희망의 신호라고 말했다.
배씨는 2012년 11월3일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이듬해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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