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 공세’를 주도하는 미국에 대해 원색적인 분노를 표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 제1위원장이 황해남도 신천박물관을 현지 지도한 소식을 보도하며 그가 미국을 ‘살인귀’ ‘식인종’ ‘침략의 원흉이고 흉물’이라고 비난한 발언들을 그대로 소개했다. 신천박물관은 ‘반미 교양의 거점’으로 불린다. 이날 저녁 조선중앙TV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국방위 성명을 지지하고 미국을 비난하기 위해 열린 평양시 군민대회를 녹화 중계로 방영하기도 했다.
2014-11-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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