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중 부친상’ 공군 1호기 기장, 아버지 유언에 끝까지 임무 완수

‘순방 중 부친상’ 공군 1호기 기장, 아버지 유언에 끝까지 임무 완수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9-04-23 23:06
수정 2019-04-2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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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박익 기장 만나 위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순방 기간 부친상을 당한 박익(왼쪽) 공군 1호기 기장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순방 기간 부친상을 당한 박익(왼쪽) 공군 1호기 기장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16~23일)을 함께 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KAF 001)의 박익 기장이 지난 19일 부친상을 당하고도 아버지의 유언으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한 사실이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박 기장의 아버지인 고 박영철 씨는 월남전 참전용사로 보훈대상자이며, 전북 임실의 국립임실호국원에 영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1호기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조종실을 직접 찾아 박 기장을 위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좁은 곳에서 고생이 정말 많으셨다. 많이 힘드셨을 텐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고, 박 기장은 “공무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지난 16일 출국한 문 대통령은 18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23일까지 카자흐스탄에 머물며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양자 회담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모은 한편, 향후 한반도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한국 입장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04-2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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