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문대통령에 위로메시지 “슬픈 시기, 영적으로 함께 있겠다”

교황, 문대통령에 위로메시지 “슬픈 시기, 영적으로 함께 있겠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0-31 11:38
수정 2019-10-3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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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뒤 나오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0.18  연합뉴스 자료사진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뒤 나오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10.18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자 메시지를 통해 “저는 대통령님의 사랑하는 어머니 강데레사 자매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습니다. 이 슬픈 시기에 영적으로 대통령님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모친께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모범을 보이셨고 극진한 선하심을 유산으로 남겨주셨으니,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께서 무한한 자애심으로 유가족들을 돌보시기를 기도합니다. 대통령님과 대통령님께서 사랑하시는 분들과 엄숙한 장례미사에 참석 중인 분들께 위로와 항구한 평화를 보증하는 사도좌 축복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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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장례미사 참석한 문 대통령
모친 장례미사 참석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모친 고 강한옥 여사 장례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31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유럽 순방에서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교황을 예방해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는 이날 오전 엄수됐다. 미사는 조용히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고인은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안장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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