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10.1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20분간 정상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조와 WTO 사무총장 선거에 관해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전화 통화를 제의한 것은 지난 9월 말(유명희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9월24일 발송) 서한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드리기 위해”라며 “한국은 자유무역질서 속에서 성장해왔고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와 발전이 WTO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한국의 유명희 후보가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WTO 사무총장 선거는 1차 라운드에서 8명의 후보자 중 3명이 탈락했고,현재 유 본부장을 포함한 5명이 2라운드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서 두 차례의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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